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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KS 엔트리 확정...키움 '한현희·정찬헌 제외+김시앙 합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와 베테랑 선발 투수 정찬헌(33)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또 시즌 초 신인왕 후보로 기대받았던 외야수 박찬혁 대신 포수 김시앙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KS 엔트리를 제출했다. 마운드에서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한 카드를 단호하게 포기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KS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러왔다. 피로도 높은 선발 투수들과 포수 쪽에서 고민했다"며 "선발 투수 쪽은 지금 포스트시즌 동안 흐름이 괜찮았고 중간 투수 중 기용하지 않은 투수가 많이 있어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포수 쪽에서는 이지영이 선발로 거의 풀타임을 뛰어 한 명을 추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와 정찬헌은 LG 트윈스와 만났던 플레이오프에서도 엔트리에 제외됐던 자원들이다. 한현희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 정찬헌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부진했다. 선발 투수와 필승조 등 경험이 풍부하지만, 올 시즌에는 팀 주축으로 활약해주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도 홍 감독에게 믿음을 얻지 못했고, 최종 무대마저 합류하는 데 실패했다. 2022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하게 된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나머지는 PO 엔트리와 동일하다. 투수진엔 KS 1차전 선발이자 에이스인 안우진을 비롯해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등 총 15명이 승선했다. 야수는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이용규, 김혜성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SSG은 시즌 동안 활약해준 주요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투수조는 김광현,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서진용, 문승원, 김택형, 오원석, 박종훈, 이태양 등 주축 선수 13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포수에서는 이재원과 김민식 두 베테랑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2년 차 조형우까지 총 3명이 포함됐다. 시즌 말미 복사근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를 비롯해 내야수 최정, 박성한, 최주환, 외야수 김강민, 한유섬, 후안 라가레스도 문제없이 합류했다. KS 1차전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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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광란의 9회' KT, SSG에 극적인 역전승...1·2위 승차 2.5G

KT 위즈가 리그 1위 SSG 랜더스와의 시즌 전적을 동률로 맞췄다. KT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6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역전 발판을 만들었고, 간판타자 강백호가 모처럼 클러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시즌 72승 2무 58패를 기록한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 추격을 이어갔다. 7승 8패에서 맞붙은 SSG전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5할 승률을 만들기도 했다. KT는 먼저 점수를 내 줬다. 5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재원의 희생번트를 처리한 포수 장성우의 판단이 조금 아쉬웠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살았고, 무사 1·2루가 됐다. SSG는 후속 타자 안상현에게 희생번트를 지시, 주자를 모두 진루시켰다. 벤자민은 이 상황에서 후안 가라레스에게 희생플라이,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T 타선은 7회 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오원석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그를 강판시켰다. 후속 황재균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오윤석과 심우진이 노경은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조용호는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쳤다.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그렇게 득점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서 강백호가 나섰다. 3루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는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이 다시 리드를 내줬다.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것. 이어 나선 라가레스는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태그업한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2연패 위기에 놓인 KT는 9회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상대 어수선한 수비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신본기기 투수 최민준으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후속 심우준도 출루했다. 행운이 따랐다. 그의 희생번트를 잡은 SSG 1루수 최주환이 타자주자에 몸에 맞히며 송구 실책을 범한 것. 이 과정에서 스리피트 위반(수비 방해)을 주장한 김원형 SSG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KT는 1·3루에서 조용호에게 스퀴즈를 지시했다.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한 조용호는 번트를 댔지만, 타구 방향은 정면이었다. 타이밍상 홈에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고효준이 공을 잡으려다가 미끄러지고 말았다. 대주자였던 권동진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 이 상황에서 이날 2타점을 기록한 강백호가 나왔다. 또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 나왔다. 강백호는 우측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 공을 직접 잡으려던 최주환이 뒤늦게 뒷걸음치며 베이스를 커버했고, 2루수의 송구는 잡아 베이스를 밟았지만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심우준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까지 해냈다. KT는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신승을 거뒀다. 운이 작용했지만, 중요한 승수를 쌓았다. 1위 SSG는 2위 LG 트윈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이날 KIA를 9연패에 몰아넣으며 승리했다. 이제 1·2위 사이 승차는 2.5경기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9.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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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노경은 활약에 반색' 김원형 감독 "이제 머리가 안 아프다"

계산이 서는 야구. 노장 투수 노경은의 분전이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에게 안긴 선물이다. 노경은은 SSG 마운드의 마당쇠다. 투수진 최고참이지만,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를 모두 소화하며 SSG의 독주에 기여했다. 지난주에는 등판한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구원 투수의 승리는 타선의 도움을 받는 등 타이밍이 영향을 미치지만, 노경은이 꼭 필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다해냈다. 행운을 부르는 투수였다. 11일 홈(인천 SSG랜더스필드)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도 반색했다. 취재진이 "노경은의 불펜 전환으로 가장 좋은 점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김 감독은 "머리가 안 아픈 것"이라는 짧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현재 SSG 마운드는 구원 등판하는 선발 자원이 많다. 우완 사이드암 박종훈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선발진 정리가 필요했고, 이태양과 오원석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 박종훈과 함께 긴 시간 재활기를 보낸 문승원 그리고 노경은 불펜에 나서고 있다. SSG는 이전까지 서동민, 최민준, 김택형, 서진용으로 필승조를 구성했다. 8월 현재 7회는 김택형과 노경은, 8회는 문승원이 맡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앞서 허리진을 막아준 투수들의 수훈을 인정하면서도 재편된 필승조에 대해 "이젠 계산이 선다"는 말로 만족감을 전했다. 시즌 초반 필승조로 한 시즌 내내 가는 팀은 많지 않다. 불펜 투수는 체력과 구위 관리가 어렵다. 그래도 김원형 감독은 바란다. 문승원과 노경은이 지키는 허리진이 앞으로도 견고함을 잃지 않기를 말이다. 노경은 같은 노장의 분투가 선수단에 투지를 불어넣기도 한다. 노경은을 영입한 SSG의 선택은 탁월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8.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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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역전승·8연승' 김원형 감독 "후반기 좋은 분위기로 시작해...선수들의 힘"

SSG 랜더스가 후반기 첫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며 시즌 8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회 선발 윌머 폰트가 실책과 피홈런 2개로 4실점했지만, 타선이 홈런 두 개를 포함해 장타 네 개를 쳐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2회 초 전의산이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고, 4회 김강민의 솔로포, 5회 최지훈의 적시 3루타와 박성한의 역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폭발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연승을 달린 SSG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5경기까지 벌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폰트가 1회 4실점을 했지만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켜줬고 그사이전의산과 김강민의 홈런을 시작으로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무실점으로 뒷문을 지켜낸 불펜에 대해서는 "금요일 경기에 이어 불펜으로 나선 김택형, 노경은, 서진용이 호투로 1점 차 승부를 잘 막아줬다"고 치켜세웠다. 김원형 감독은 "후반기를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었고, 모두 선수들의 힘인 것 같다"며 "오늘 강민이가 오랜만에 부상 후 스타팅에나갔는 데 제 역할을 잘 해줬고, 1800경기 출장을 축하한다. 성한이도 중요한 순간에 결승타를 기록했고, 또 5회 호수비를 보여줬는데 깜짝 놀랐다. 순간적으로 센스를 발휘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잘한 플레이다"라며 선수 개개인의 활약을 다시 한번 칭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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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불혹의 '돌부처'

'돌부처'가 나이를 잊었다.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12일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기록, KBO리그 구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월만 하더라도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져 있던 그였지만 어느새 구원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누가 뭐래도 강력한 구원왕 후보는 오승환"이라고 했다. 올 시즌 구원왕 경쟁은 '춘추전국시대'다. 고우석(LG 트윈스) 정해영(KIA 타이거즈) 김택형(SSG 랜더스)을 비롯한 '젊은 피'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오승환은 독야청청이다. 통산 일곱 번째 구원왕에 도전하고 있다. 불혹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흔들림이 없다. 마운드에서 서면 오히려 나이를 잊고 공을 던진다. 오승환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배들과의 세이브 경쟁'에 대해 "나이에 연연하거나 나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무리 후배라고 해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 모두가 똑같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세이브 기록을 논할 때 그의 이름을 빠트릴 수 없다. 13일 기준으로 리그 개인 통산 세이브가 355개다. 손승락(은퇴·271세이브)을 크게 앞선 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80개) 기록을 더하면 세이브가 477개까지 늘어난다. 지난 시즌 39세 2개월 28일의 나이로 40세이브 고지를 정복, 리그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종전 손승락·31세 6개월 10일)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구원왕에 오른다면 리그 사상 첫 '40대 구원왕'이라는 훈장을 달게 된다. 경험은 강력한 '무기'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오승환의 올 시즌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302로 다소 높다. 슬라이더는 오승환을 상징하는 구종이다. 지난해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197에 불과했다. 다른 투수였으면 마운드 위에서 고전할 수 있지만, 오승환은 노련하게 투구 레퍼토리를 달리한다. 지난해 전체 구종 대비 5.4%였던 커브 비중을 0.8%까지 줄이고, 체인지업 비중(0.6%→2.8%)을 약간 끌어올렸다. 포크볼과 체인지업 콤보로 타자의 허를 찌른다. 블론세이브가 1개에 불과한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면 블론세이브를 하지 말자는 생각과 세이브를 꼭 기록해 팀 승리를 지켜내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불펜은 지난겨울 큰 변화를 겪었다. 사이드암스로 심창민이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고, 필승조 최지광은 군 복무에 들어갔다. '제2의 오승환'으로 기대가 컸던 김윤수의 구위도 시즌 초반 들쭉날쭉했다. 개막전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이은 악재에도 불펜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오승환의 존재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마흔 살 나이에도 가장 빨리 (야구장에) 나와 운동하면서 루틴을 꾸준히 지킨다"고 말할 정도로 오승환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구원왕 타이틀을 쉽게 내줄 생각은 없다. 전인미답의 KBO리그 400세이브를 향해 묵묵히 공을 던진다. 오승환은 "구원왕에 대한 욕심은 이 보직을 맡으면서 늘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팀 승리를 위해 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2022.06.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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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김택형 돌아왔지만, SSG 뒷문은 아슬아슬

SSG 랜더스 불펜진이 팀의 1위를 시즌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SSG는 지난 7일 왼손 투수 김택형(26)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 5월 17일 왼팔 전완근 미세손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약 3주 만에 이뤄진 복귀다. 내려가기 전까지만 해도 김택형은 SSG의 고정 마무리였다. 한 달 반 만에 15세이브까지 쌓았다. 필승조가 부족했던 SSG에 김택형은 천군만마다. 그는 복귀 후 네 경기에 등판,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4개(1피홈런) 있지만, 탈삼진도 9개나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도 12일 경기를 앞두고 “김택형이 복귀 후 잘해주고 있다. 11일 한화전에서 피홈런이 있긴 했지만, 상대였던 마이크 터크먼이 잘 쳤을 뿐"이라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던지고 난 후 아팠던 부위를 불편해하지도 않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김택형이 복귀했음에도 SSG 불펜은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 올 시즌 SSG 불펜은 평균자책점 4.10(5위)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234로 최저 2위를 기록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6.82개(9위) 9이닝당 볼넷 4.5개(8위) 9이닝당 피홈런 0.85개(3위)로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볼넷을 내주고, 결정적인 홈런을 맞는 일이 잦았다. 불안 불안한 투구는 12일 한화전에서도 이어졌다. 서동민과 김택형이 무실점으로 마무리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서진용이 2피안타 2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지막 범타를 얻고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2점 차였던 상황에서 안타 하나면 동점에 역전까지도 가능했다. SSG는 장기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놓고 서진용과 김택형 사이를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장단점이 다르다. 서진용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2.43으로 김택형(평균자책점 3.75)보다 실점이 압도적으로 적다. 올 시즌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피홈런 덕분(김택형 9이닝당 피홈런 0.75개)이다, 대신 탈삼진 능력(9이닝당 탈삼진 7.56개. 구원 25위)에서 김택형(9이닝당 11.63개. 구원 4위)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인플레이 타구가 연달아 나오고,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12일과 같은 위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팀에 몇 없는 왼손 구원인 김택형의 용도를 고정 마무리로 제한하는 것도 고민되는 부분이다. 차승윤 기자 2022.06.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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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호 정성곤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투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SSG는 22일 "KT 투수 정성곤을 받고 투수 이채호를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구리인창고를 졸업하고 2015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KT에 입단한 정성곤은 통산 5시즌 동안 150경기에 출장하며 9승 28패 8세이브 16홀드 방어율 6.85를 기록 중이다. 통산 선발 등판 44회를 경험했지만, 군 입대 전 두 시즌 동안은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상무에서 복무했고, 올 시즌에는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이채호는 마산용마고 졸업 후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5순위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에 지명된 사이드암 투수다. 지난 시즌 SSG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당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20(5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2군 통산 성적은 53경기 8승 4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53이다. SSG는 "정성곤 선수의 영입을 통해 좌완 불펜 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택형의 부상, 박민호의 부진 등 불펜진 수혈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1군 경험이 많은 정성곤을 불펜진에 더하게 됐다. 이채호를 영입한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구성상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군필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SSG와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면서 “이채호는 공의 무브먼트와 제구가 좋은 투수다. 1군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불펜을 강화할 수 있고 운용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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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불펜 위기 SSG, 영건 성장 기회 꿈꾼다

SSG 랜더스가 불펜 위기 속에 새 얼굴을 발굴해낼 수 있을까. SSG는 5월 들어 심각한 불펜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극에 달했다. 마무리 김택형과 베테랑 고효준이 무너지면서 7실점하고 패했다. 이날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내려간 김택형은 결국 전완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17일과 18일 두산 베어스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두 경기 모두 불펜이 흔들려 리드하다 8회 동점을 허용, 12회 연장전을 치렀다. 총 11명의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대부분의 필승조가 연투를 치렀다. 위기가 있지만, 두산과의 2경기를 1승 1무로 마친 김원형 SSG 감독은 나름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지난 일주일 사이 안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왔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었다"며 "17일 경기 때도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못 잡았다. 그래도 지지 않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제 12회까지 하는 동안에 집중력을 가지고 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그런 행운이 와 이기면서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두 경기 눈에 띄게 활약한 건 베테랑 고효준이다. 17일 3분의 2이닝을 던진 고효준은 18일 연투 상황에서 2와 3분의 1이닝을 던지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원형 감독은 "사실 효준이를 무리하게 기용했다. 서진용도 쉬는 날이어서 효준이 뒤에 남은 건 경험 없는 젊은 투수들뿐이었다"라며 "어쩔 수 없이 효준이가 해줘야 했는데 너무 잘해줬다"고 했다. 고효준만의 호투로 두 번의 연장전을 치른 건 아니다. 김원형 감독은 "효준이뿐 아니라 어제 나간 투수들이 좋았다. 조요한은 1사 1·2루 상황에 올라가 실점을 막아줬다"며 "한편으로는 첫날에 경험 없던 최민준, 한두솔 등이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결과는 무승부로 안 좋았지만 젊은 투수들이 언제 또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계속 그런 경험을 쌓으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의 연장전 끝에 치르는 19일 경기 역시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긴 이닝과 연투를 소화한 필승조들은 휴식한 서진용을 제외하면 등판이 어렵다. 김원형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조금 쉴 때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오늘은 주축 불펜들이 쉰다. (17일 긴 이닝을 소화한) 김민준도 쉬고 서진용만 가능하다. 젊은 투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예고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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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수성 위기 SSG, 무너진 뒷문을 어찌 하오리까

SSG 랜더스 뒷문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SS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9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8-1로 달아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패는 없었지만 패배만큼 치명적인 결과였다. 불펜 투수들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 선발 이반 노바가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당시 점수 차는 석 점.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차이였다. 더구나 타선도 7회 초 한 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SSG 불펜진은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투수가 없었다. 총 7명의 투수를 올렸지만, 노바의 승계 주자 2명을 포함해 총 5점을 두산에 내주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문자 그대로 속수무책이었다. 불펜 붕괴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의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5일 경기에서는 8회부터 5명의 투수가 올라왔지만 3이닝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7실점을 기록했다. 필승조의 두께가 날이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연승가도를 달리던 지난 4월에는 마무리 김택형을 중심으로 서진용-박민호-장지훈-조요한이 뒷문을 책임졌다. 이기는 날이 많은 만큼 등판도 많았다. 꾸준히 실점이 이어진 사이드암 박민호가 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마무리 김택형까지 탈이 났다. 4월 평균자책점 0.68 10세이브로 맹활약한 그는 5월 5세이브를 기록하고도 평균자책점이 10.50으로 폭등했다. 결국 지난 15일 투구 중 마운드에서 불편함을 호소했고, 17일 왼쪽 전완근(앞 팔 근육) 부상으로 말소됐다. 지난해 셋업맨이자 신인왕 후보로 활약했던 장지훈도 5월 평균자책점 4.26으로 흔들리고 있다. A구단 분석원은 "김택형이 시즌 초 너무 많이 던졌다. 보통 구원왕을 언급할 때 30세이브 안팎을 기준으로 말하는데, 김택형은 한 달 반 동안 무려 15세이브(풀 시즌 80경기 57세이브 페이스)를 쌓았다. 주말 시리즈에서도 무리하게 던지는 게 보였다"고 했다. 실제로 김택형은 지난주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리즈에서 평균 시속 145㎞ 안팎을 기록했지만(스탯티즈 기준), 주말 NC전에서는 평균 시속 142㎞ 안팎으로 구속이 떨어졌고 결국 부상으로 확인됐다. 초보 필승조들의 멘털이 아직 여린 것도 원인이다. 김원형 감독은 박민호와 김택형의 부진에 대해 "두 사람은 실점하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해한다. (불필요하게) 성격이 착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기니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라며 "다음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잊어버려야 하는데 민호가 실점한 이후 다음 경기에서 다시 홈런을 맞고 흥분하더라. 냉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여유 있게 지켜내던 선두 자리도 이제 위협받고 있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17일 기준 3경기까지 좁혀졌다. 차승윤 기자 2022.05.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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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택형 빠진 SSG 뒷문, 믿을 이가 사라졌다

절체절명의 순간, SSG 랜더스를 구원해줄 수호신은 남아있지 않았다. SS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9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8-1로 달아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패는 없었지만 패배만큼 치명적인 결과였다. 불펜 투수들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 선발 이반 노바가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당시 점수 차는 석 점.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차이였다. 더구나 타선도 7회 초 한 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SSG 불펜진은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투수가 없었다. 6회를 베테랑 고효준이 막았고 7회는 필승조 조요한이 막았지만 다음이 막막했다. 오랜 기간 필승조를 맡아온 서진용이 있었지만, 왼쪽 전완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마무리 김택형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의 선택은 올해 1군에 데뷔한 왼손 투수 한두솔이었다. 그러나 한두솔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호세 페르난데스와 홍성호를 출루시켰다.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신인 사이드암스로 투수 윤태현이었다. 무사 1·2루 상황이 신인에게 무거웠을까. 윤태현은 김민혁과 안권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보크까지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마운드를 다시 김태훈으로 교체했지만, 김태훈 역시 조수행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한 후 강승호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너졌다. 뒤가 없던 SSG는 이제서야 마지막 남은 필승조 서진용을 올렸다. 서진용은 피안타 없이 8회를 마쳤지만, 김재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서진용이 멀티 이닝을 막고 최민준이 3이닝을 더 지켜냈지만 이미 날아간 승리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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